검색결과
  • 역사를 내다보는 눈|이기백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으로 하여금 장사 지내게 하라』고 「예수」는 말하였다. 이 말은 지나간 과거는 과거 속에 묻어두고 현재에 더 충실하라는 뜻일 것이다. 이 말은 분명히 어느

    중앙일보

    1975.01.01 00:00

  • 신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인간은 흔히 자기의 입장만을 중심해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한다. 입장이 바뀌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닐텐데 현재의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면 그렇게 생각이 굳어지는 모양이다. 그런

    중앙일보

    1974.12.14 00:00

  • 용기와 의지로 양심의 자유 지겨야

    현하 한국의 대학은 구미의 대학을 모방한 것이다. 그러나 양자를 비교해보면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우선 구미의 대학은 대개 초창기부터 하나의 자치적 제도로 발전해 왔고

    중앙일보

    1974.09.21 00:00

  • 경외성서-송기원

    검사는 결국 나를 변태성욕자로 생각한 모양이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 나는 불만이 없다. 그의 의견에 따라서 나에 대한 혐의도 어쩌고 하는 것이 될 것이고, 혹시 형벌의

    중앙일보

    1974.01.01 00:00

  • (39)제9화 고균 김옥균의 유랑행적기(1) 제2장 일본 속에 맺힌 한인들의 원한

    김옥균(자=백온·호=고우·별호=고균)이 일본에 들른 것은 도합 네 차례. 첫 번째는 1881년12월 31세 때. 그는 단순한 시찰목적으로 홀로 일본에 건너갔다가 반년만에 돌아왔다

    중앙일보

    1973.12.14 00:00

  • (860)골동품비화 40년(1)|박병래(제자 박병래)

    해부제 지내던 날 의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50년 동안 골동수집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더라면 내 인생은 한결 삭막했으리라고 믿는다. 한창「골동 광」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이 올랐을

    중앙일보

    1973.09.29 00:00

  • (60)예술과 윤리|대표집필 여석기

    예술과 윤리, 또는 예술의 윤리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양자를 기계적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미적 가치의 결정으로서의 예술을 윤리라는 전혀 별도의 가치체계와 동일시하

    중앙일보

    1973.09.13 00:00

  • 추석 경기

    지금도 한강변의 양화진 옛터에는 한말 때부터 외인 기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속에는 한「이탈리아」인의 무덤도 있다. 그가 한말에 서울에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중앙일보

    1973.09.07 00:00

  • (하)세계의 시인·작가들의 진맥|새우들이 억압·천대·편견을 박차고 고개든 세대의 탄생|영 작가 키터마스터

    【런던=박중희특파원】▲박=지금 우리가 l982년에 만나 1972년 얘기를 끄집어내고 있다고 치자. 72년하면 뭣부터 얘깃거리가 될 것 같으냐? ▲키터마스터=워낙 기억력이라면 영점인

    중앙일보

    1973.01.04 00:00

  • 이달의 소설

    이 빈궁한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인간의 삶답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박태순씨의 『무비부』(월간문학)과 황석영씨의 『아우를 위하여』(신동아)는

    중앙일보

    1972.01.25 00:00

  • 전학 자유식 수강

    독일의 대학들은 대개 2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본 대학은 일명 「프리드리히·빌헬름」대학이라고도 한다. 프랑스 혁명 당시 이 대학은 폐교돼 있었다. 그 후 20년만에 「프리드리히·

    중앙일보

    1972.01.13 00:00

  • 이형기

    우리 시단의 폐단의 하나로 한 때는 시인들의 조로 현상이 지적되곤 했다. 40만 넘어도 시를 쓰기보다는 과거에 시를 썼었다는 경력을 갖고 시인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은 그

    중앙일보

    1971.04.16 00:00

  • 다독 표창 받은 전금학씨

    지난 한해 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장 책을 많이 빌어 읽은 사람으로 뽑힌 전금학씨(44)가 24일 독서주간 기념 행사에서 표창을 받았다. 1백60cm정도의 자그

    중앙일보

    1970.09.25 00:00

  • 여차장의 몸수색횡포에 도전한 김분자양

    차주와도 고객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고 늘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직업이 여차장이다. 차주와는 늘 돈문제로 승강이를 벌이고 손님들과는 짐짝취급 과정의 아귀다툼이 벌어진다.

    중앙일보

    1970.04.16 00:00

  • 졸업교향곡

    해마다 이 무렵은 졸업 「시즌」이다. 금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학사는 2만6천여명. 어느 대학은 졸업식장에서 「베토벤」의 제9번 「환희」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식장밖에는 어느때

    중앙일보

    1969.02.25 00:00

  • 하룻길

    『하룻길을 가려면 승도 보고 속도 본다』는 속담이 있다. 이것은 긴 생을 사노라면 좋은 일도 있고 궂은 일도 겪는다는데 비유해서 흔히 쓰인다. 승속간에 어느 편이 길이요 어느 쪽이

    중앙일보

    1967.02.11 00:00

  • (1)「새 차원」의 음악을 듣자-이어령

    역사는 잠재적인 의지를 묻는다. 그것은 발전의 「에너지」다. 제3세대는 바로 그 의지의 상징이다. 우리도 지금 그것을 가지고 있다. 소중한 능력이다. 그러나 세대의 단절은 역시 발

    중앙일보

    1966.01.05 00:00